요즘 블로깅도 뜸했고.(아마도 트위터나 페북 때문)
내가 뭐 예전이라고 내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랬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은 이렇게 한군데 진득하니 글을 남긴 적이 없어서. 그런게 좀 아쉽더라고. 그간의 기억들이 통째로 날아가버린 것 같은 기분?
어쨌든 어젠 낙지를 먹었고(정말 맛있었다. 간만에 너무나도 맛있는 걸 먹었음)오늘은 집에 내려간다.
어제 화장이 너무나도 소림축구스러워서(아마도 블러셔때문. 나스의 오르**은 뭐랄까...잘못하면 엄청 노티나 보이더라 정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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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갔다가 와서 다시 정리.
정말 올해 많은 일이 있었구나.
올 한해 중 가장 큰 일은 아무래도 내 스스로 가정을 이룬 거겠지?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내 짝을 발견했고 그 사람과 같이 하기로 약속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고 앞으로도 싱글로 있을 때는 없었던 갖은 일들이 (당연히)있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면서 어른이 되는 구나, 싶었어.
그리고 결국에 만나게 된 사람은 내가 간절히 바라던 타입의 사람이라 참 다행이고 내가 참 대견하고 그 사람도 날 알아봐줘서 참 고맙다.
여러사람들에게 고맙다.
안양에서의 생활을 접게 되었다는 것도 기록으로 남길만한 일이구나. 2006년 말에 와서 2011년 말에 접었으니..만 5년을 안양이라는 곳에서 보냈다. 내가 그간 살아온 시간들을 생각하면 길다고 하긴 뭣해도 결코 짧은 시간도 아닌 기간이다. 그 5년간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회사 안에서도, 회사 밖에서도. 그 언니동생친구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이제 한동안은 경기 북부 쪽에서 내 생활을 꾸리겠지. 그간 안양에서 시달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살며 치유의 기간을 보내야할듯-_-.. 이곳에선 제발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 난생 처음 원거리 여행도 다녀왔고(일본은 원거리로 치지 않겠다;;).
본의 아니게 여권에 도장도 두번을 찍었다. 게다가 한번은 생각도 못했던 미제 도장까지 찍었구먼. 내가 하와이를 갈 줄은 몰랐는데;;
물이 차서 수영도 제대로 못하고 기간이 짧아 제대로 쉰 기분도 못느낀 노동의 연속 같던 신혼여행이었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추억이 되겠지....라고 생각해야지(아마 내가 남편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평생 이고지고 가야할 짐-ㅅ-..).
우린 여기서도 아쿠아리움을 갔다. 음. 해운대 아쿠아리움이 더 큰 것 같았다-_-...(개인적으로 해운대 아쿠아리움은 정말 좋았음)
가장 좋았던 건 몰로키니 스노클링.
레몬에게는 미안하지만 여행 자체의 재미는 가을에 했던 이스탄불-바르셀로나 여행이 더 좋았다. 잊지 못할 기억들. 광경들.
역시나 생각을 정리하는 건 쉽지 않구나.
요지는 이래 저래 일이 많았던 한해라는 것. 올해 난 조금 어른이 된 것도 같다.
2012년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힘이 들어도 즐거울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날 짝으로 알아봐준 레몬에게 정말 고맙다.
우리 앞으로도 잘 살자.
그리고 얼른 집 좀 치우자ㅠㅁ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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