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 사무실 피씨에서 쓰던 것 있지만 그걸 불러올 수가 없으니 그냥 쓴다.
1월이 벌써 절반 이상 지나간 이 시점에 지난 해를 정산하고 신년 계획을 얘기한다는 것이 참 거시기하지만. 그래도 계속 마음 먹었던 것이니까 하도록 한다. 2016년은 나에게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일들이 좀 있었으니까.

1. 새 업무
이 회사 들어오고 계속 잡스런 일만 했는데 작년 하반기가 되어서야 덩어리가 큰 일을 처음으로 맡게 되었다. 정말 다행히도 원칙이 1번인(그래서 때때로 매우 답답한;;;) 팀장님이 계신 덕분에 일을 잘 배우고 있다. 운전을 많이 하는 것 말고는 다 괜찮다. 재미도 있고. 운전은 이미 출퇴근때 아주 많이 하고 있는데...일때문에 하는 운전도 그 못지 않다. 아니 더 오래 할 때도 많음. 그것만 빼면 뭐 다 괜찮다.


2. 새 차
10년을 넘게 타던 마선생을 드디어 보냈다.
5년은 더 타고 싶었지만 여기 저기 교체할 것도 많아지고 결정적으로 엔진오일 누유가 심해서..(이거 잡는게 돈이 많이 듦)
그리고 출퇴근이 너무 긴데다 고속도로를 매번 지나가서 고장이 나면 정말 큰일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새 차를 고르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나는 작은 물건을 살 때도 고민이 많은데 이렇게 금액과 덩어리가 큰 것을 고르는 것은 정말이지...ㅠㅠ
게다가 이번엔 나만의 차가 아닌 우리 부부의 첫차라서 나만의 취향을 적용할 수는 없었기에.
우선 출퇴근 거리가 매우 멀어서.(일년에 출퇴근 만으로 4만 넘게 탄듯...)연비가 좋아야했다. 그렇게 연비를 우선으로 두니 그냥 뭐 다른 것 생각할 것도 없었다. 생긴 것이 무진장 맘에 안들어서 저 차는 내가 살 일이 없겠지 했는데 연비 생각하니 그런 것도 없었고.. 사고 나니 그 못생김도 나름 귀여움으로 느껴지는 ㅎ

너무 웃겼던 것은 10년을 넘게 탔고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마선생이었던지라..새 차 받기 전에 우울증 비슷한 그런 감정이 들었더랬다. 잠도 잘 못잤고. 여튼 그랬는데 새 차 받으니 차 받고 집에 오는 길에 그간 느껴왔던 우울한 감정이 다 사라짐 ㅎㅎㅎㅎㅎㅎㅎ

뭐, 지금은 아주 잘 타고 있다. 그사이 휠도 한번 긁어줌-_-..티가 안나서 정말 다행일 뿐이고.
일주일에 한번씩 직접 셀프 세차(그것도 미트질을 해가며!!!) 해주고 있으나 눈이 오고 미세먼지도 많아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네... 조만간 왁스질도 할 예정인데 날이 이렇게나 추워서.

3. 수영 시작
그러나 초반 두어달을 제외하고는 계속 빠져서 그냥 시작을 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만..
크로스핏은 진작에 때려쳤다. 돈만 내고 계속 안나가다 2016년 2월에 결국 라커룸에서 짐을 뺐다. 출퇴근이 너무 힘들기도 했고, 우리 아파트 단지 주차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운동하고 주차 공간을 찾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계속 빠지다가 결국...그만두고 집 앞에 있는 수영장 등록.
아무튼 수영은 생각보다 재미있긴 하다. 영원히 정복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평영과 접영이라는 미지의 영역에도 발을 들이게 되었고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접영도 25미터 왕복 정도는 폼이야 어찌됐든 할 수는 있을 정도로도 하게 되었다.(더러운 폼이라고 남편한테 맨날 지적은 받지만)


<2017 계획>
1.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이 첫번째 목표인데 거리와 업무가 내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이게 잘 이루어질 지 모르겠다.
그간 자리 옮길 일이 두어번 있었는데 운이 없어서 계속 미끄러졌는데 이번에는 성공하길.

2. 의미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
작년에는 정말 몸이 너무 힘들어 운동도 못했고, 따로 뭔가 공부를 한 것도 아니었고.
올해는 운동도 다시 시작 하고 싶고 뭔가를 배우고도 싶다.
뭘 배울 지는 아직 미정.


그리고 작년 결산 할 것중에 방금 생각난 것은..
아직 갈 길이 아직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예전보다는 마음을 잘 다스릴 수가 있게 된 것 같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듯. 그런데 이건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 내 자리가 그때보다 나아져서인듯. 승진도 했고 그사이 나이도 먹었고, 4년간 했던 정말 나랑 안맞는 일을 털어낸 것이 제일 크고. 정말로 내가 잘나서 괜찮아진 것이 아니구나 ㅎㅎㅎㅎㅎㅎㅎ 뭐 그래도 상황이 좋아진 것이 어디냐. 다행이다. 좋은 거지 뭐.
앱으로 이런거 쓰는거 정말 불편하네.

우선 여기까지만 쓰도록 한다.

2016폴더가 무슨 의미일까 싶지만.


일할 것이 쌓여있지만 그러나 사무실에서는 내가 한가하다고 소문이 나 있지만 


간밤에 잠 한 숨 못자다가 아침에 잠깐 눈만 깜빡한다는 것이 아무튼 아침부터 참변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와서는 먼지 쓸고 닦고 서랍을 넣었다뺐다 난리 부루스를 추다가

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또 전부가 아니었던 걸까. 정말 뜬금없이 블로그 정리를 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해가 다 저물어가는데...2016 폴더를 만드는!


지금은 업무시간인데 이러고 있다는 것은 지금 땡땡이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사무실 컴에는 내 개인적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내가 정말 머릿속이 복잡한 것인지?이런 짓을 하게 되는구나.


요즘 별 거 아닌 걸로 마음이 너무나도 피곤하다. 


오늘 정말 춥던데 사무실 안에서 보는 바깥은 너무 따스하고 예쁘네.


그래도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하고나니 마음이 좀 낫다. 

일해야지.





두통때문에 만사 귀찮아서 부엌에 얼씬을 안하다 요새 슬슬 다시 움직인다. 아침엔 가지 호박 마늘 장아찌에 엑스오장 넣고 중국음식처럼 만든 오일 파스타를 먹었는데 그건 사진이 없음. 사실 그건 간도 너무 싱거운데다 파스타가 좀 덜 삶겨서 맛이 좀.

오후엔 친구네 개업파티 갔는데 다녀오니 배가 고파서 냉장고 뒤짐. 양파 돼지호박 파프리카 썰어 볶고..(호박은 기름 없이 따로 볶고 양파랑 파프리카는 올리브 오일 넣고 살짝) 기름 쪼오오옥 뺀 참치 넣고 타코 시즈닝 넣고 대충 섞어 볶았더니 맛이 괜찮다. 기름을 별로 안넣고 따로따로 볶은 거라 그래도 좀 낫지 않나, 싶음. 계란도 하나 넣을까 하다가 그럼 너무 거한 것 같아서. 요즘 볶음을 할땐 기름 없이 따로 볶아서 막판에 같이 합치는 방식으로 하는데 손이 더 가는 것 같지만 맛도 훨씬 좋고 덜 느끼하고 좋음.

아 스텐 팬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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